▶ 권찬호총영사, 평양 정상회담 배경 및 전망 브리핑
그레고어 지사, 니클스 시장 등에 이해협조 요청도
이달 28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은 평화협력부문의 진전과 함께 군사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핵무기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찬호 시애틀총영사는 8일 영사관 회의실에서 신광재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무엇보다도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양 측이 의지를 갖고 먼저 정상회담을 제의해왔다고 밝힌 권총영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상대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주제와 관계없이 정상회담에 응한다는 의향을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북한이 핵문제의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자신감을 갖고 정상회담을 제의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남북한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수 있는 분위기 조성됐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에게도 즉각 전문을 보내 이번 정상회담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총영사는 서북미 지역 동포들에게 남북한 정상회담의 배경, 의의, 추진일정 등을 자세하게 설명, 한인들이 이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밝힌 권총영사는 “이번 정상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고 한반도 통일의 길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방문에 이은 두 번째 정상회담은 앞으로 남북한 정상간의 만남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독일도 일련의 정상회담 끝에 통일을 이룬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번 정상회담이 미주한인 등 해외동포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한미 양국 관계나 투자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또한,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의 상봉도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신광재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화해무드 조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연합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회장은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상봉, 문화교류, 경제협력 등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남북한간의 접촉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