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공군, 아시아·유럽 겨냥한 최고 전략 요충지
본토 외곽 배치는 처음, 향후 1개 대대 추가 계획
알래스카에 미국 본토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최첨단 F-22(랩터) 비행대대가 배치됐다.
지난 8일 F-22 랩터 8대가 도착한데 이어 1개 비행대대가 추가로 배치될 엘멘도프 기지는 미 공군이 보유하게 될 전체 F-22 전투기의 1/5이 넘는 40대를 갖추고 현재 운용중인 F-15 비행대대 전력을 대체하게 된다.
폴 헤스터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날 열린 환영식에서 “알래스카는 아시아와 유럽의 접근이 쉬운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앞으로 F-22 비행대대가 태평양 전역에서 훌륭하게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은 2011년 말까지 F-22 전투기 60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록히드 마틴사와 계약을 체결, 당초 계획대로 모두 183대의 최첨단 전투기를 갖추게 됐다.
록히드 마틴 및 보잉, 프랫 휘트니사가 공동 제작하는 랩터는 최고 속도가 비밀로 돼있지만 재연소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마하 1.5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다. 또한 5만피트 상공에서도 F-15나 F-16 전투기보다 월등한 능력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스텔스 기능도 갖추고 있어 공격 당할 위험이 없이 공대공 전투는 물론 지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다.
가격은 대당 1억3,500만 달러지만 연구개발비 및 시험비행 비용까지 합치면 3억5,000만 달러로 치솟는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미 공군에 대항할 만한 다른 나라의 공군력이 없는데다 전투가 아닌 테러리즘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이처럼 비싼 F-22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군을 포함한 지지자들은 현재 진행중인‘테러와의 전쟁’은 5년안에 끝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이 자체 공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안전을 위해서는 F-22 같은 최첨단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더욱이 전투기의 연구개발에 10~20년이 걸리는 만큼 지금 중단하면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 개발기술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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