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실신한 아버지 대신 목재트럭 운전대 잡아
반대차선서 목격한 운전자가 뛰어와 정차시켜줘
목재운반 대형트럭을 운전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실신하자 동승했던 9세 아들이 운전대를 잡고 차를 안전하게 세워 세인의 칭송을 받고 있다.
직업 트럭운전자인 맷 로보(32)는 지난 7일 아들 매튜(9)와 함께 두 대의 트레일러에 목재를 싣고 오리건주 틸라묵에서 30번 하이웨이를 통해 올라오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그동안 매주 몇차례씩 아버지와 동행하며 그의 운전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지켜본 매튜는 재빨리 운전대를 잡고 이미 반대 차선으로 진입해 전봇대까지 스치며 달리던 트럭을 제 차선으로 이동하는 한편 무전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그의 이 같은 이상한 모습은 반대 차선을 달리던 운전자 크리스토퍼 하워드에 목격됐다. 그는 자기 차를 세우고 트럭을 따라 달려가 운전석에 뛰어오른 후 차를 정차시켰다. 당시 로보의 트럭은 시속 25마일 구역을 달리고 있었다.
의식을 회복한 후 아버지 로보는 “10마일만 더 갔다면 시속 60마일 구역이었다”며 아찔해 했다.
로보는 롱뷰에 있는 세인트 죤 병원에 옮겨져 CAT스캔, 혈액 검사 등을 받았지만 의사들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로보는 “다행히 아들이 동승해 다른 사람이 다치는 큰 피해를 막아 기쁘다”고 말했다. 매튜는 “굉장히 무서웠지만 앞으로도 계속 아빠의 운전모습을 지켜보며 배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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