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항만청, 시택공항 제3활주로 건설 위해 확정
킹 카운티, 무숙자 재활 위해 벌인 보존 노력 허사
무숙자들에게 일정한 주거를 보장하기 위해 시택 공항 인근에 지어진 영세민 아파트가 결국 철거되게 됐다.
시애틀 항만청은 지난 9일 최종 공청회를 열고 시택공항 인근에 세워진 로라 레이크 아파트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만청은 이 지역을 뷰리엔시가 산업 또는 상업 지구로 재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는 그 동안 로라 레이크 아파트를 무숙자들의 정착을 위해 운영해 왔는데 최근 시택공항이 새 활주로를 건설하면서 이 아파트의 철거 계획을 알리자 이를 보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었다.
킹 카운티는 항만청에 1,5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로라 레이크 일대 아파트와 토지를 매입, 철거만을 막으려 했지만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
항만청 존 크레이튼 이사는 이번 철거계획은 매우 심사숙고해 오래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일부 주민들에게 이번 철거 사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청회에 참석한 무숙자들과 이들과 관계된 주민들은 항만청이 융통성 없는 행정처리에만 발이 묶여 무숙자들의 소박한 희망을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뷰리엔 시는 아파트를 철거하고 이곳에 주상 복합 건물을 짓고 저소득층 가구들을 수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우선 아파트 용도로 부적합 지역을 철거하는 것이 순서라고 항만청의 결정을 환영했다.
항만청은 우선 무숙자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100 군데의 모빌 주택을 카운티에 제공했으며 카운티 당국이 그 동안 제시해왔던 1,500만 달러로 뷰리엔 인근에 무숙자들을 위한 아파트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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