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치골 이시영·송현길씨와 일치
사고원인 조사 중…헬기회사 상대 피해보상 협상도
<속보> 지난 3일 스노퀄미 패스 동쪽 이스턴 지역 산림에서 발생한 헬기추락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목재상 두 명의 신원이 10일 확인됐다.
시애틀총영사관의 유복근영사는 사망한 이시영씨와 송현길씨의 치골사진이 도착, 키티타스 카운티 검시소에서 정밀대조 작업을 통해 신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 영사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신이 한국으로 운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두 명 중 한 사람의 유가족은 현지화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이들의 유가족은 시신처리작업과 함께 이미 변호사를 선임, 사고를 낸 클래식 헬리콥터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영사는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겨뒀던 4번째 시신은 일본 여성 조종사 미나카나 게이코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인은 폭발로 발생한 유해물질 흡입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게이코가 조종한 로빈슨 R44 애스트로 헬기는 이스턴에서 남쪽으로 4마일 떨어진 산 위의 벌목장에서 이륙 직후 추락, 미국인 중개상을 포함한 탑승자 4명이 전원 숨졌다.
연방 교통안전국(NTSB)은 사고현장에서 헬기의 잔해를 완전히 수거,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정밀조사작업에 착수했지만 최종결과는 6개월 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TSB의 톰 리틀 조사관은 1차 현장조사를 통해 헬기가 이륙할 당시 다른 물체에 부딪힌 흔적이 없다고 밝혀 기관고장에 의한 사고일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한 헬기의 폭발로 이스턴 삼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9일 밤까지 405에이커의 산림을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50%가량 진화됐다고 소방당국이 발표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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