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살사건 이틀 전 학교건물 출입문 쇠사슬로 봉쇄
버지나아텍 경찰, “원한관계 여부 아직 입증 못해”
모두 30명의 학생과 교수가 숨진 미국 사상최악의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발생 이틀 전 한 남자가 사고현장 건물로 통하는 출입문을 쇠사슬로 감아 봉쇄했음이 밝혀졌다.
버지니아공대 캠퍼스 경찰의 웬델 프린첨 국장은 사고발생 후 수개월 만에 첫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14일 오전 10시 노리스 홀에서 모자가 달린 스웨터 차림 남자가 문을 봉쇄하는 장면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틀 뒤인 4월16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한인학생 조승희가 기숙사에서 학생 두 명을 살해한 후 노리스 홀로 이동, 건물 내에서 무차별적 학살극을 벌였었다.
모든 출입문이 체인으로 봉쇄된 노리스 홀에서 모두 29명의 학생과 교수를 살해한 조군은 경찰이 감긴 체인을 끊고 건물 내로 진입을 시도하자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 경찰청의 코린 겔러 대변인은 조군이 사전에 범행을 준비하기 위해 출입문을 봉쇄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리스 홀로 통하는 출입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체인으로 감겨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사살된 학생이나 교수 가운데 조군과 직접적인 원한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밝혀낼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프레어티 주 경찰감도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는 조군의 셀룰러폰이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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