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가락에 목마른 한인에게 한줄기 소낙비 선사
심장을 진동하는 북소리와 함께 개막된 전통국악한마당은 우리가락에 목마른 한인동포들에게 한줄기 소낙비같은 시원함을 선사했다.
달라스 한인문화재단과 달라스 한인학교 공동으로 한국국악협회 의 무용단과 사물놀이팀을 초청해 7일 저녁 7시 어빙아트센터에서 가진 국악한마당은 조진태 한인문화재단 대표 사회로 심장을 진동시키는 북소리로 무대에 오른 사물놀이로 시작, 가야금 병창, 흥춤, 남도민요, 대금연주, 살풀이춤, 경기민요에 이어 상모, 부포놀이 등의 풍물놀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물놀이 광개토의 다양한 장단의 빠르고 느린 가락은 우리소리에 목마른 한인들의 갈증을 해소하면서 신명을 돋우고, 노래하며 연주하는 가야금 병창과 끊어질듯하면서 이어지는 흥춤은 동포들을 500년전 그 시대로 끌어들였다.
관객들은 남도민요의 대표격인 춘향가에 얽힌 사연이 전해지자 손벽을 쳐 박자를 마추며 음계를 따라부르는가 하면 아리랑이 나오자 아예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져 장단을 마췄다.
또 단장을 끊어내는 듯한 대금연주와 살풀이 춤에서는 그 사연을 음미하는 듯 숨소리조차 들릴정도로 숙연해졌다.
그러나 풍물놀이 팀의 상모놀이, 부포놀이 등에 이어 코믹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접시돌리기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공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만져보게 체험의 시간을 제공한 공연단은 어린이들로부터 환영과 감사의 꽃다발을 선물로 받았다.
이번 국악협회를 이끌고 온 이영희 이사장은 “입양어린이들에게 부채춤, 탈춤, 소고춤 등 다양한 춤을 가르치고 이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된 것을 매우 의미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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