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저해하는 시의원은 가차 없이 퇴출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도라빌시의 주요 정책방향의 판도를 좌지우지해온 ‘여론지도자’(Opinion Leader) 층이 지역발전 및 변화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을 취해온 백인 노년층에서, 실리를 우선시 하는 30~40대 젊은 층으로 교체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추이가 점차 다문화권화 되는 이 지역 특성과 맞물려 오랫동안 주춤했던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돼 주목된다.
지난 7일 오전 도라빌시청에서는 3명의 시의원 해임 건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3명의 시의원 해임운동을 주도해온 캐런 페슈타(Karen Pachuta·37) 변호사를 비롯해 텍스 피트필드 도라빌 정유회사협회장, 브라이언 베이츠(36) 컨설팅회사 대표, 그리고 일부 도라빌 주민들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페슈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본보의 단독 인터뷰에서 도라빌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할 시의원들이 다소 폐쇄정책을 선호하는 지역 노년층의 입장만을 선호해 정책에 반영시켜왔다며 이들을 해임시키기 위한 ‘여론몰이’를 위해 기자회견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슈타 변호사는 최근 시의회가 존 킹 도라빌경찰서장을 면직조치 시켰던 것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시의원들이 도라빌 지역이 다문화권화 되는 것을 싫어하는 노년층의 입장을 고려해 아시안 등 소수계 민족들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킹 서장을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면직시키려고 시도했다면서 그나마 하루 만에 그들의 시도가 불발로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페슈타 변호사는 향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라빌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여론지도자 그룹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슈타 변호사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시의원들로 밥 스펜글러, 톰 하트, 에드 로언 등 3명을 지목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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