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립대(UGA) 교수가 전국약사자격증 시험문제를 빼돌려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준 혐의가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약사협의회 측에 따르면 플린 워렌 전 UGA교수는 약사자격증 시험문제를 불법으로 획득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달 초 워렌 교수를 비롯해 UGA와 교육위원회 등을 함께 고발했다.
이번 사건은 오클라호마 주립대 월터 프레이 교수가 약사협의회에 보낸 고발 이메일에 의해 발각됐다. 이메일에는 워렌 교수가 학생들에게 나눠준 시험문제 파일이 첨부돼 있었으며 대부분의 문제들이 북미약사자격증시험(NAPLEX)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 직 후 미 연방보안국은 워렌교수의 UGA 교수실과 가택 컴퓨터를 압수했으며 컴퓨터 안에는 증거자료들이 고스란히 저장돼 있었다.
워렌 교수는 지난 95년에도 시험을 치루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외워서 제출해 달라고 부탁해 이미 약사협의회의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UGA는 매년 125명의 약학 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평균 99퍼센트가 NAPLEX시험에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잭슨 UGA대변인은 소송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사건으로 UGA 약학대학원 출신 약사들의 수준을 의심하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약사협의회는 웹사이트에 이 사실을 알리고 공평성을 갖기 위해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