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LAPD)이 지난주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소에서 발생한 무장강도 사건의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해 범행당시 장면이 포착된 비디오를 공개하고 커뮤니티 내 수사협조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50분께 3인조 흑인강도가 1300블록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T의류업소에 침입, 금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범인들은 손님을 가장해 업소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가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2명이 한인 여성 업주와 히스패닉 남성 종업원들을 권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털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범인 중 한명이 종업원들에게 권총을 겨누고 다른 한명은 휴대전화를 마치 전기총인 것처럼 속여 종업원들을 위협했다”며 “계산대에서 금품을 훔치는 사이 종업원들의 눈에 공업용 테입을 붙여 가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수천달러의 현금과 업소에서 판매하던 티셔츠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같은 날 정오께 업소에 들러 손님을 가장해 업소 내부를 둘러보는 장면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녹화된 것으로 보아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 중 한명은 17~25세 흑인 남성으로 범행 당시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총을 소지하고 있던 다른 공범은 30~35세로 체중 300파운드 정도로 추정되는 거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인들이 갈색 혼다 어코드나 시빅으로 보이는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이웃 상인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 신고 (213)972-1246. <김연신 기자>
업주 위협
종업원 위협
현금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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