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로키산맥과 알래스카, 연안 지역에서 석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며 의회에 휴회에 들어가는 7월4일 이전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미국 내에서 석유 시추를 늘리면 국제 유가의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 국민도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 내에서 석유 시추와 탐사 노력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더불어 미국의 석유 정유 능력도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고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0년 동안 정유 공장이 새로 건설된 것이 없다면서 미국은 해외정유공장에서 생산된 값비싼 석유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 민주당 의원들에게 7월4일까지 자신의 제안에 대해 지지를 밝히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들의 반대가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그들에게 입장 재검토를 요구한다며 의회 지도자들이 7월4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휴회에 들어간다면 그들은 갤런당 4달러라는 휘발유 가격이 행동에 나서는데 왜 충분하지 않은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무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국제유가가 치솟는 이유는 투기 때문이 아니라 부족한 석유생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드만 장관은 원유 생산이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가들의 늘어나는 원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국제 원유시장에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이유를 투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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