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화 개인전 갖는 테레사 황씨
내달 11~19일 FT ART 갤러리서
“식탁에 풀이라도 한 포기 올려놓아야 마음이 편할 정도로 꽃과 물과 바람을 사랑해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화폭에 정성스럽게 담아 생애 첫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화폭이고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이 물감이라고 말하는 작가가 있다. 오는 7월11일부터 19일까지 ‘FT ART 갤러리’(1176 W. Sunset Blvd. LA)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테레사 황(사진)씨다.
최근 한인 미술계에서 추상화 장르가 각광을 받고 있고 아크릴 소재 물감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에서 사실주의적인 유화를 고집하는 황씨의 작품들은 오히려 신선함을 제공한다. 황씨는 “독학으로 배운 유화의 고즈넉한 전통화법이 성격과 잘 맞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화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맛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황씨가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대부분 대작으로 40점 모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 풍경인 꽃과 나무, 풀을 주제로 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신부의 마음 같다는 황씨는 “지난 5년 동안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새벽 2~3시까지 그림을 그리다가 잠이 들었고 그 다음날 일어나 작품을 보면 ‘내가 언제 저런 힘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에 몰두했었다”며 전시회를 앞둔 설렘을 표시했다.
“화가의 마음이 겉돈다는 것은 붓과 화폭이 가장 먼저 안다”는 황씨는 “예술적으로 집중해 그림 속에서 한바탕 놀고 나올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남편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한인들이 전시회에 오셔서 자연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번 전시회를 마치면 한인가톨릭미술협회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게 된다. 문의 (213)250-2234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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