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회 성극‘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의 오르간 연주를 맡은 양세완 오르가니스트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화제의 한인
수정교회 성극 오르간 연주 양세완씨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운 때지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따뜻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가주에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자리잡은 가든그로브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유명한 성극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한인이 있다.
2만여개의 관으로부터 입체적으로 울려 퍼지는 오르간 연주, 독특한 음색의 크리스마스 캐럴, 천둥 번개 등 특수음향이 모두 그녀의 손끝에 달려있다.
주인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의 오르간 연주를 맡은 한인 양세완 박사이다.
양 박사는 지난 해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 연출진이 25주년을 기념, 무대와 음향, 특수 조명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면서 실력 있는 오르간 연주자를 외부에서 초빙하는 과정에서 발탁됐다. 지난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올해 공연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루 2번의 공연, 많게는 3번까지 연주를 하기 때문에 성극에 참여하는 오르가니스트는 모두 5명. 이중 양 박사는 유일한 한인이자 아시안이다.
양 박사는 “26년의 맥을 이어온 작품으로 300여명의 배우와 스탭이 참여하는 공연에서 오르간 연주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성극을 통해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고, 그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스웨스턴 음대와 영국 왕립 음악대학원을 수석으로 입학한 양 박사는 USC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글렌데일에 있는 ‘제일 독일교회’에서 음악감독으로 지휘 및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 1월4일까지 공연되는 수정교회 성극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배우들의 앙상블 등과 더불어 하늘을 나는 천사, 살아있는 낙타와 양, 염소 등이 등장하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www.crystalcathedral.org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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