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란 이용 생산과정
▶ 기간 길고 결과 불투명
연방정부 지원도 부족.
미국의 백신 제조 시스템이 낙후돼 효능 좋은 신종플루 백신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백신 생산에 사용하는 계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백신 생산은 유정란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접종해 바이러스를 키운 뒤 독성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 방식은 백신 개발에서 생산까지 6~8개월이 소요되는데다 결과도 쉽게 예측할 수 없고, 유정란 한개 당 1~3회 접종분의 백신 밖에 생산되지 않아 대량생산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제약 회사들은 이 때문에 개나 원숭이 등의 체세포를 이용해 더 손쉽게 백신을 생산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지원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백신의 가격이 비교적 낮다는 점이 새로운 백신 개발 및 생산 방법 연구를 가로막고 있다.
2006년 연방정부는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업체 6곳에 13억 달러를 지원했다.
스위스 제약 회사인 노바티스는 독일 공장에서 개의 콩팥 세포를 활용해 만든 백신을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24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도 6개월 동안 1억5,00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새 공장을 완공했다.
그러나 이 공장은 2011년까지는 백신 생산을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 대신 바이러스성 유전자(DNA)를 활용해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내는 단백질을 신속하게 대량 생산하는 기술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