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국 표본조사서 1년간 거의 1만명 감소
총 4만5,847명 거주…전국 광역도시 5위 규모
타코마ㆍ벨뷰 등을 아우르는 광역 시애틀지역의 한인인구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방 집계결과가 나왔다.
연방 센서스국이 28일 발표한 2009년 전국 인구현황 표본조사 자료(2009 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인구(혼혈 제외)는 총 133만5,973명(오차 ±2만4,867)으로 추산됐다.
대도시 권역별 집계에서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의 한인은 4만5,84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통계 추산치인 5만5,622명보다 17.6%인 9,775명이 줄어든 것이다. 한인들의 저조한 센서스 참여율과 통계상의 오류를 감안해도 한인인구가 이처럼 많이 줄어든 것은 타주로 이주하거나, 고국으로 돌아가는 한인들이 늘어났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역별 한인인구는 롱비치ㆍ샌타애나를 포함한 LA지역이 27만4,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롱아일랜드를 포함한 뉴욕지역이 19만3,312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알링턴을 포함한 워싱턴DC 지역이 7만1,757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시카고지역이 5만7,352명으로 지난해 4위였던 시애틀지역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시애틀지역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져 한인 인구기준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지역(4만303명), 7위는 샌프란시스코지역(3만6,821명), 8위는 캘리포니아 샌호제 지역(2만9,13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전문가들은 “이번 집계는 표본조사일 뿐이며 불법체류자 등을 합하면 실제 한인 인구는 이번 추산치에 비해 2~3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통상 시애틀지역 한인수도 12만~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역 시애틀지역의 한인 인구수 급감에 따라 워싱턴주 전체 한인인구도 5만5,962명으로 나타나 전년인 2008년 6만5,834명에 비해 14.99%나 줄어들었다. 워싱턴주 한인 인구는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내 한인 가운데 77%는 가정에서 한국어만 사용하고 있으며, 5세 이상 한인 가운데 56%는 영어에 미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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