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민의 12.3%…작년에만 7만3,000여명 추가돼
푸드 스탬프 의존자도 28% 증가
전국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사람간의 격차(본보 29일자 미주판 1면 보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황의 여파로 워싱턴주에서도 빈곤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인구통계국의 ‘2009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 주민의 12.3%가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빈곤율은 2008년 11.4%에서 1년 사이 1%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연방 당국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수입이 2만1,954달러 이하이면 빈곤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센서스국도 이와 비슷하게 개인소득이 연간 1만1,000여달러 이하면 빈곤층으로 분류한다.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 역시 지난해 7만3,122명이 새로 빈곤층에 합류하면서 빈곤율이 크게 증가한 31개 주 가운데 하나에 포함됐다. 당장 먹거리 걱정 때문에 푸드 스탬프에 의존하는 워싱턴 주민수도 2008년 22만1,475명에서 지난해에는 28만2,907명으로 무려 27.7%가 늘었다.?
워싱턴주 가구의 중간소득도 2008년 5만7,536달러에서 2009년에는 5만6,548달러로 1.7% 줄었다. 국내 33개 다른 주들도 소득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오리건주는 2.5%, 아이다호주는 4.9%나 각각 떨어졌다.
서북미 지역에서는 알래스카의 빈곤율이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최고 부자주로 기록됐으며, 오리건·아이다호ㆍ몬태나 주는 빈곤율이 13~15.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미시시피주가 21.9%의 빈곤율을 보여 못사는 사람이 가장 많은 주로 분류됐다. 뉴햄프셔는 8.5%의 빈곤율로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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