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긴축 예산…비어 있는 79개 일자리 아예 없애
인원 및 업무 실질감축은 없어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에 이어 한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이 이끄는 타코마시도 내년에 전체 1,300여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현재 비어 있는 79명의 일자리를 아예 없애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긴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 실질적 운영자인 에릭 앤더슨 매니저는 28일 총 4억100만 달러로 짜여진 2011~12 회계연도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이는 과거 두 차례 회계연도 예산보다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타코마시의 2년전 예산은 4억4,100만 달러였다.
앤더슨은 예산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시의회가 요구했던 대로 공무원과 서비스의 감축은 피했다고 밝히고 “이점이 시애틀시, 벨뷰시 및 킹 카운티 예산안과 다른 점이며 세금신설 없이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시의원들은 앤더슨의 예산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의원들은 연말까지 공무원 노조와 임용계약 연장 협상을 타결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전체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은 너무 안일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시 공무원 수 백명이 가입된 로컬 483 노조의 앨리스 필립스 매니저는 현재 시정부가 최소한 6개 부서의 공무원 노조와 임용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남은 3개월 안에 이들 협상을 모두 마무리 짓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에 따르면 공무원 봉급 동결로 향후 2년간 절감되는 액수는 870만 달러이다. 필립스는 경찰관과 소방관을 포함한 일반 경상예산에서 봉급을 받는 모든 공무원에 적용되는 봉급동결 계획을 이들이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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