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보충 위해 유학생·타주 출신 대거 뽑아
▶ 10개 캠퍼스 작년 60% 늘어… 한인학생 피해
UC 계열 대학들이 매년 자격미달 학생들을 대거 합격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예산부족으로 허덕이는 UC가 등록금을 2배 가까이 더 내는 유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들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취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UC 입학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GPA(최소 3.0) 자격요건을 갖추고 고등학교에서 15개의 대학준비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UC는 그동안 일부 운동선수나 음대 지원자들에게는 자격이 미달되어도 경우에 따라 입학을 허락하는 ‘특별 입학제’(Admission by Exemption)를 실시해 왔다.
특별 입학제를 통해 UC 10개 캠퍼스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은 지난해 모두 780명으로 2010년에 비해 무려 6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UC 측은 일부 유학생 및 타주 출신 학생들이 UC가 원하는 대학준비 과정을 물리적으로 모두 이수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 입학제로 해당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트 제프리 UC 입학처장은 “일부 유학생 및 타주 입학생의 경우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두 개의 클래스를 이수하지 못해 자격미달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큰 그림을 보면서 입학사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입학허락을 받은 자격미달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졸업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계 및 교육계 관계자들은 자격미달 학생 수가 늘면서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학생 합격자 대다수가 아시아계 미국인과 입학 경쟁을 하는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29일 UC의 유학생 입학생 중 중국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는데. UC 샌디에고의 경우 올해 중국인 유학생 200명의 입학을 허가했으며 이는 2009년 입학생인 16명보다 12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입학생은 1,723명에서 1,230명으로 29% 줄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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