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엔 美 TV 토크쇼 진행 예정
인터넷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의 TV 토크쇼 진행자로 나서기로 한데 이어 유명한 TV 코미디 가족영화 ‘심슨가족’에도 특별출연한다.
어산지는 내달 19일 심슨가족 500번째 에피소드를 기념해 마련되는 프로그램에서 특별출연 인사로 나와 목소리 연기를 선 뵐 예정이라고 미 폭스 TV 쇼담당 여성대변인 앤토니아 코프만이 밝혔다.
이번 회에서 심슨가족은 과거 살아온 자택을 떠나 황량하고 외떨어진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데 마침 그 이웃에 어산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담당 PD인 알 진은 "어산지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의 ‘법적 상황’을 파헤치는 것은 피할 것"이라며 "그가 심슨가족 이웃역을 맡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풍자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위키리크스는 지난 2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어산지가 3월 중순부터 전 세계 주요 정치가, 사상가, 혁명가 등과 심층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지난 2006년 12월 폭로 전문 인터넷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해 미국의 관타나모수용소 운영수칙 문건 등 각종 기밀문서를 폭로, 인터넷 시대의 혁명가로 추앙받았으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현재 런던 교외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어산지는 이번 심슨가족에 이웃으로 출연하기 위해 영국에서 전화로 대사녹음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뉴스전문 방송인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는 지난주 어산지가 유명인사를 인터뷰하는 TV 토크쇼 ‘워드 투모로(The Word Tomorrow)’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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