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 IT기업‘맥스라이너’ 강태혁 박사
▶ 저파워 구동 칩 연구 중국·인도에 뒤처지는 인적 네트웍 안타까워
샌디에고에 있는 IT 기업 맥스라이너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강태혁 박사가‘메모리칩’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T 분야를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멘토링 역할과 더불어 미래의 통신 반도체를 주도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샌디에고 북부 카운티에 있는 맥스라이너에서 전문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강태혁 박사는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UC 샌타바바라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박사학위를 이수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UC 샌디에고 해양연구소에서 수중무선통신연구를 하다 지난해 9월 맥스라이너로 자리를 옮겼다.
강 박사 이외에도 5명의 한인 전문 엔지니어들이 근무하고 있는 맥스리니어는 설립한 지 9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통신반도체 연구·생산업체로 현재 어바인과 중국, 인도 등지에 연구소가 있으며 이곳에서 종사하고 있는 직원 수는 약 250여명에 달한다.
강 박사는 지난해에 마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사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인명사전인 ‘Who’s Who in America’에 등재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로, 맥스리니어에서 저용량의 파워로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연산기능을 수행하고 동시에 효율적인 통신 반도체칩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강 박사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한인 후배들에게 멘토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은 제2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릴 만큼 IT가 강세인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한인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료 및 선배들과 함께 후배들을 위한 모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강 박사는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세미나 혹은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많은 훌륭한 한인 인재들이 이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시지만, 아직 중국·인도계에 비해 많이 미미한 수준이고, 인맥 네트웍 구성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IT 강국인 한국에서 더 많은 인재들이 샌디에고에서 미래의 통신 시스템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시기나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같은 분야에 있는 동료 및 선배 회원들뿐만 아니라 IT 업계에 있는 분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강 박사의 또 다른 꿈은 자신이 개발한 칩으로 이 분야에서 르네상스를 이룬다는 것이다.
“르네상스는 문화·예술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중세에서 근세시대로 접어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반도체 역시 현대사회의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통신반도체 칩이 인터넷 케이블 모뎀과 Global Positioning System(GPS), TV, 셋탑 박스에서 획기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1년 혹은 수년간의 연구를 거듭해 탄생한 칩이 정작 판매에서는 개당 수달러 수준에 그치지만 그 기능은 도저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제가 개발한 칩이 현대사회에 중대한 획을 긋는 작품이었으면 합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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