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10월 FIFA랭킹 5위 오른 다크호스…유소년 출신 황금세대가 주축
러시아, 포르투갈 제치고 예선 조 1위 차지…최근 평가전서 한국에 승리
힘겹게 예선 통과한 알제리는 해볼만한 팀…반드시 승점 따내야
한국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포함돼 ‘행운의 조추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벨기에는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위까지 치솟으며 ‘다크호스’로 인정받고 있고, 러시아는 전통의 동유럽 강호다. 홍명보호가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하는 알제리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홍명보호가 내년 6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게 될 3개국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벨기에=유럽 예선 A조에서 8승2무의 무패행진으로 ‘난적’ 크로아티아(5승2무3패)를 제치고 일찌감치 조 1위로 12년 만에 본선 진출권을 따낸 벨기에는 FIFA 랭킹 11위의 유럽의 전통 강호다.
1980년 유럽축구 선수권대회 준우승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 진출을 바탕으로 원조 ‘붉은악마’로 불리며 한·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 벨기에는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연거푸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기의식으로 유소년 육성에 공을 들인 뒤 나세르 카딜(토트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케빈 더 브루이너(첼시), 악셀 비첼(제니트) 등 20대 ‘젊은 피’들의 맹활약으로 지난 10월 FIFA 랭킹이 5위까지 치솟아 이번 조추첨에서 당당히 시드 배정을 받아 냈다.
■러시아=FIFA랭킹 22위의 러시아 역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동유럽 강호다. 러시아는 유럽 예선 F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키는 포르투칼을 제치고 7승1무2패, 승점 2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룩셈부르크에 4골씩 몰아치며 매서운 공격을 펼친 반면 예선 전 경기 실점은 단 5점에 그치는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로2012부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를 주목할 만하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치러 1-2로 패한 바 있다.
■알제리=11월 FIFA 랭킹 26위인 알제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원정 다득점의 행운을 앞세워 통산 네 번째이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경험한 알제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까지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지만 상승세 잊지 못하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5회 연속 예선 탈락하는 침체기를 겪었다.
아프리카 조별예선에서 5승1패를 기록, 선두로 최종예선에 나서 ‘돌풍의 팀’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뒤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다. <천지훈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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