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담소 리더십 컨퍼런스에 청소년 60여명 참석
평통 주관 통일동영상 제작 경연도
한인생활상담소가 지난 21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주최한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는 시애틀지역 한인 청소년들이 훌륭한 지도자로 커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인 꿈ㆍ도전ㆍ봉사를 배우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공동 주최한 이날 컨퍼런스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조국통일의 당위성을 이해시키는 단계를 넘어 통일관련 동영상 제작 경연대회까지 곁들여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는 역경을 이겨내고 킹 카운티 의원으로 재선된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과 7살 때 어머니를 따라 이민 와 현재 워싱턴대학(UW)에서 이중언어 등을 가르치고 있는 줄리 강 교수(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교장)였다.
한인 부인을 둔 뎀바우스키 의원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항상 바른 편에 서야 하며,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이를 극복하려는 끈기와 인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장은 “꿈이라는 마술로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피와 땀, 그리고 과감한 결단력과 실천에 의해서만 이뤄진다”는 콜린 파월 전 미 합참의장의 말을 인용해 강조했다.
특히 강 교장은 “앞으로 7년 뒤인 2020년 여러분은 어느 자리에 있을지 생각해보라”며 “2020년 마지막 날 오늘 있었던 컨퍼런스를 기억해서 나에게 이메일을 보낼 경우 300달러씩 장학금을 주겠다”고 제안해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고등학생 외에 일부 중학생과 대학생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등으로 즉석에서 통일과 관련된 동영상을 만드는 경연대회였다. 참석 학생들은 7개 팀으로 나뉘어 직접 연기 등을 하며 동영상을 촬영해 이수잔ㆍ케이 전ㆍ김윤숙ㆍ나은성씨 등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부들의 심사를 받았다. 그 결과 탈북자들을 남한의 품으로 따뜻하게 인도하는 동영상을 제작한 ‘블루 스타’ 팀이 대상으로 꼽혀 3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상담소는 이날 제작된 동영상을 모두 유튜브에 올렸으며, 조회수가 가장 많은 팀의 작품에 추후 100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수잔 평통 회장은 시상식에서 “한인 청소년 여러분들이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이끄는 인물로 성장해달라”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익힌 남북 평화통일의 필요성 등을 주변의 친구 등에 알려주는 역할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통 차세대위원장인 줄리 강 교장과 UW에 재학생인 리나 김양 등과 함께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한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장은 “이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익힌 꿈과 도전, 봉사의 정신은 물론 오늘 새로 만든 네트워크가 여러분들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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