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회, 2014년 새해 맞아 지속적인 봉사 다짐
오바마케어 보험가입 등록기관 위촉받아 더 바빠져
워싱턴주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봉사’의 대명사가 된 대한부인회(KWA)가 2014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다짐했다.
지난 1972년 친목단체로 발족해 한인 이민자들을 도우면서 사회봉사 활동의 기틀을 마련한 KWA는 그 후 40여년간 발전을 거듭, 현재 워싱턴주 10개 카운티에 11개 사무소와 1,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워싱턴주 굴지의 비영리 사회복지 단체로 자리매김 했다.
피터 앤사라(사진) 사무국장은 “KWA는 창립 이후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오는 등 항상 한인사회 함께 해 왔다”며 “연간 재정규모가 2,200만 달러에 달하는 단체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도 한인사회를 위하는 이사진과 직원들의 희생 및 봉사정신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앤사라 국장은 “KWA는 재정의 96%를 고객 서비스에 재투자 하고 있지만 운영상태가 너무나 투명해 감사 당국도 놀랄 정도”라고 덧붙였다.
소수민족 가정폭력 피해자 셸터, 자택간병(인 홈 케어), 노인복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개발, 시민권 공부반, 치매환자 양로원, 무료식사 운영 등 다양하게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KWA는 지난 10월에는 ‘오바마케어’의 워싱턴주 운영 당국인 ‘워싱턴주 보험상품거래소(WHEB)’로부터 건강보험 등록기관으로 지정 받아 활동분야가 더욱 넓어졌다.
앤사라 국장은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한인들이 많은데 KWA가 적절한 건강보험에 가입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드릴 준비를 다져 놓았다”며 한인들의 문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인홈케어 서비스도 다른 경쟁 기관들과 달리 한국의 문화, 음식, 언어를 이해하는 직원들이 확보돼 있다”며 수혜자들에게 존엄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가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KWA는 내년에 클래램 카운티에서 성인장애인 요양소를 개설할 계획으로 첫 사업의 성과에 따라서부 워싱턴주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저소득층 유방암 무료검진 프로그램도 홍보를 강화해 한인뿐만 아니라 다른 소수민족 여성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 페더럴웨이의 시니어 시티 노인아파트에서 1월부터 매주 2회씩 무료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50만달러의 재정을 계상했다고 앤사라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복지기관을 넘어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과 소수민족과 온정을 나누는 가족이 될 것”이라며 “KWA는 한인사회가 필요로 할 때 항상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KWA의 살림살이를 맡아온 앤사라 사무국장은 “취임 전 민간영역에서 나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일해 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창립 멤버 이사진과 함께 일하면서 봉사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삼 다시 깨 닳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40여년간 자원봉사를 하면서 개인적인 이익 보다는 어떻게 더 낳은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해 골몰하는 창립멤버 이사들의 모습에서 봉사라는 것이 열정이 없이는 안 되는 것임을 깨달았고 나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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