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다. 그렇다면 인격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인격이라 함은 ‘사람으로서의 됨됨이’ 또는 ‘사람의 품격’이다. 두 단어를 풀어 해석한다면 사람이라면 갖고 있어야 할 성품이 품격이고, 그 품격을 갖춘 사람이 가진 성품이 인격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를 통해 관계가 형성되고 자라면서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교육을 통한 사회 질서를 배우게 된다. 어릴 때는 바른생활이라는 교과와 도덕, 그리고 사회생활이라는 교과목을 통해 세상의 이치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와 교훈을 습득하며 성숙해 나간다.
공공질서와 공중도덕, 그리고 사회생활을 위한 인격자가 되기 위한 기초교양을 배운다. 이렇게 사회적 생활을 하는 모든 국민이라면 당연히 배움을 통해 사회를 알고 사람이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조직 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간다. 즉 어릴 때부터 배운 지식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에도 이를 활용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배울 만큼 배운 지식인들이 공공질서는 물론이거니와 공중도덕과 사회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아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급기야 싸움에까지 이르는 모습을 보곤 한다.
버스나 지하철을 딸 때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장애인이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지식인이라면 당연한 순리다. 그런데 모른 체하거나 아니면 아예 양보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있고,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환경을 보고도 모른 체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은 신용의 나라다. 평소에 쌓은 크레딧으로 어려울 때 대출을 받거나 전화기나 자동차, 주택 등을 구입할 때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세금도 정확하게 납부해야 하고 납부기록을 통해 합법적인 대출을 받게 된다. 이것은 미국이란 나라의 운영 시스템의 일환으로 각종 규제와 거래가 강제 또는 반 강제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질서는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람간의 약속으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사람이라면 사회 안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사회적 의무와 질서가 있다. 자발적 의무를 다하는 사람에게선 사람의 품격이 묻어난다. 그 품격이 사회적 인격이 되는 것이다. 배운 사람은 배운 만큼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는데 단속할 때엔 잘 지키고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엔 위반하는 비인격적인 행동을 한다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 된다.
배움을 갖고도 이를 행하지 않는다면 배우지 않은 것 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오늘날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사람을 감시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자신의 양심과 눈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고 또한 하나님은 늘 지켜보고 계시지 않는가?
깨끗한 정장을 입고 좋은 차를 탄다고 품격과 인격을 갖춘 것이 아니라 비록 남루한 옷을 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공공질서와 공중도덕, 또한 사회적 의무를 잘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만한 품격을 소유한 인격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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