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손자 손녀를 챙기는 마음으로 탄탄한 재정의 한글학교를 후손들에게 물려 주고 싶어요"
“내 손자, 손녀가 다니는 한글학교가 미주한인 이민역사 속에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해 나가는 탄탄한 재정의 한글학교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내 임기동안 ‘담담한’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챙겨보고 싶어요” 미주한인이민 112년 역사와 그 궤를 함께하는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부설 한글학교 ‘하와이 한인사회학교’ 가 올해 김영달 (사진) 이사장을 맞아 역사와 전통에 걸 맞는 후손들을 위한 한글학교로 급변해 가고 있다.
“지난해 이승지 전 이사장이 처음 시작한 한글학교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자리하며 학교 발전을 위한 운영기금 확보의 길을 열어 주었다면 올해부터 학교 학생수에 비례해 차등 지급되는 한국정부의 지원금도 학교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마련의 발판을 다지게 했어요. 이제 이런 지원을 토대로 새해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학교 운영 프로그램을 시도해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동기는 물론 한국의 생활문화를 후손들과 지역사회에 제대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보강해 갈 예정입니다”김 이사장은 최근 한인사회학교 종강파티에 학교 이사진들과 교사들 외에도 처음으로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해 고민해 갈 것이라고 전한다.
새해에는 교사들과 학부모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임은 물론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노인대학과도 연계해 새해 어르신들에게 세배하고 세배 돈을 받는 한국의 세시풍속을 알리는 시간을 갖는 등 한글학교 재학생들에게 한국의 생활문화를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보강해 가기로 했다는 것.
아울러 재학생들의 대외활동도 격려해 본보 주최 ‘한글 큰 잔치’ 와 동요대회 등 대외적인 행사에서 한인사회학교 이름을 알리는 재학생들에게 자체 장학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활성 해 갈 것이라고 전한다.
“자체 재원 마련의 물꼬를 넓히기 위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투명한 재정보고 운영체재 보완도 꼼꼼하게 챙겼다”는 김 이사장은 올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재단장 사업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금 제가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 삶은 덤으로 살고 있는 축복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한국학연구소 재단장 사업은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어요”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올해 한국학연구소 재단장 사업에 바친 그의 정성과 열정을 짐작하고 남는다. 김 이사장은 1942년생으로 마산고교와 한양공대를 졸업하고 경상북도 고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비롯 울산과 포항의 중공업 건설단지 조성 현장에서 젊을 바친 산 증인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정주영 회장과 씨름판을 뒹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취지를 누구보다 동감하며 건설 현장을 지킨 장본인으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건물에 대한 김 이사장의 향수는 그 누구보다 각별하다.
“아마도 한국에서 계속 공사 현장에 있었다면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고 장담하는 김 이사장은 1986년 하와이로 이민 와 ‘영스 퍼시픽 빌더사’를 차리고 나름대로 하와이 공사판에서도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
가족관계를 묻는 기자에게 김 이사장은 “(부인) 명숙이와 올해 결혼 45주년을 맞은 것이 감사하다”며 “지금은 모두 다 출가해 자신들의 가정을 이루고 있는 1남 2녀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과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덤으로 살고 있는 인생인데 큰 욕심 부릴 것도 없고 인생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 갈 것”이라며 크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 한다.
<사진설명: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한국 정부의 지원과 조중건 대한항공 부회장 그리고 김영달 이사장의 십시일반 기부로 올해 외관 재단장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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