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설탕 섭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나라 경제는 망가진다”
월가 대형 금융기관 모건 스탠리가 생산활동 가능인구의 설탕 섭취량과 경제 성장률 인과관계를 조사한 뒤 내린 결론이다.
모건 스탠리는 20일 공개한 설탕 경제학 보고서를 통해 설탕 소비량이 늘어날수록 비만은 물론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발병비율이 높아져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생산성을 결정하는 근로자의 건강상태는 경제성장의 주요한 원동력이다.
때문에 과다한 설탕 섭취로 근로자들이 건강을 해치면 결국 생산활동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과다한 설탕 소비와 이에 따른 비만·당뇨병 환자 증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생산성 증가율이 앞으로 10년간 연 평균 1.5%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OECD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생산성 증가율 전망치 1.9%와 큰 차이가 난다. 근로자 건강악화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20년간 OECD 회원국 경제성장률이 연 평균 1.8%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OECD의 장기 평균성장률 공식 전망치는 2.3%다.
모건 스탠리는 과다한 설탕 소비에 따른 생산성 훼손으로 2035년까지 OECD 국가들의 누적 생산량이 18.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과도한 설탕 섭취로 비만비율이 높은 칠레의 경우, 앞으로 20년간 누적 생산량이 35%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 체코, 멕시코, 미국, 호주 등도 생산량이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건 스탠리 보고서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설탕 소비량이 줄고 있지만 신흥시장에서는 단맛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다양한 설탕관련 제품 소비가 가능해지면서 설탕 섭취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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