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코리아클리커스’(www.facebook.com/KoreaClickers)의 팬 수(‘좋아요’)가 지난달 28일 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50만을 넘어섰다.
‘코리아클리커스’의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팬 수의 10%를 웃도는 평균 6만~10만이다. ‘새로운 좋아요’는 1만 명 내외다.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10월1일 기준 참여자(게시물에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게시물을 공유한 사람)를 언어권별로 보면 미국, 영국 등 영어권이 가장 많은 7만9,000 명이며 인도네시아, 스페인어, 프랑스, 아랍어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이라크,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등 이슬람권, 미국,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 미주, 유럽의 프랑스, 터키, 루마니아 등 세계를 망라하고 있다.
코리아클리커스는 젊은층, 여성이 즐겨 찾는 페이스북이다. 전체 팬 가운데 14~34세 남녀가 9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 방문자는 전체의 78%에 이른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팀이 제작하는 ‘코리아클리커스’는 2009년 개설 이래 해외의 정상 외교, 주요 정책을 비롯해 문화, 스포츠, 관광, 한류 콘텐츠 등을 알려왔다.
2013년에만 해도 팬 수는 3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늘려 나가면서 달라졌다. 한국을 여행하거나 여행을 앞둔 독자들은 전자우편 또는 쪽지창으로 연락을 해 왔다.
이후 팬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산나물 채취하는 아낙, 시골 밥상, 사과, 포도를 수확하는 농촌 풍경에서 시끌벅적한 재래시장, 좁은 골목길, 수제화 골목 등 생동감 넘치는 일상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돌·드라마’로 상징하는 한류 문화를 넘어 한국, 한국인의 일상 자체에 깊은 애정을 보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 외교, 일상 행보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날마다 찾아와 일일이 격려의 댓글을 다는 팬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자 정부, 경제 발전 경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등 편의를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유익한 정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클리커스’는 중간 경유 플랫폼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자체 채널이 빈약하거나 아예 없는 기관들이 직접 홍보하는 대신 ‘코리아클리커스’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코리아클리커스’를 활용한 홍보가 훨씬 효과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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