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들 새해‘재테크 열풍’
▶ 직장인은 401(k) 추가 불입하고 부동산 투자자는 재건축 노려
“올해는 재산 좀 불려볼까?”
새해 들어 한인들 사이에서 주식, 부동산, 세컨드 잡 등을 통한 ‘재테크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버지니아 센터빌의 40대 후반의 한인 이 모씨는 매달 봉급의 10%를 떼어내 투자해온 401(k) 계좌에 1월부터 월급의 11%를 붓기 시작했다.
이 씨는 “주식이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좋지 않았는데 후반기 들어서 주식도 좋아지고 해서 뮤추얼 펀드에 있는 401(k) 비율을 올해 조금 높였다”면서 “은퇴까지 20년도 남지 않은 만큼 앞으로 401(k) 투자 비율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어팩스 거주 30대 여성 정 모씨는 “세컨드 잡으로 온라인을 통해 의류를 팔고 있는데 재미가 괜찮다”면서 “처음에는 재미로 했는데 요즘은 주문이 늘어 남편도 함께 돕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재테크를 하는 메릴랜드 부위에 거주하는 한 모 씨는 “아직도 부동산 투자가 재테크로서는 괜찮다”면서 “예전에는 집을 사서 리모델링해서 되파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오래된 집을 사서 대부분을 허물고 다시 건축하는 방식이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돈을 허투루 쓰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행동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박성훈 내셔널라이프 재정상담가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60대의 경우 고정된 이자를 주는 고정 어뉴어티(Fixed Annuity)나 채권 등 안전 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투자해야 하며, 20-30대 젊은 층이라면 공격적인 상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면서 “요즘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나 ‘Self Directed IRA’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김남수 오메가 어뉴어티 앤 라이프 대표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은퇴 준비가 잘 안돼있다”면서 “특히 고소득 의사, 변호사, 치과의사들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을 위한 401(k) 플랜 가입을 통해 세금을 많이 줄이고 은퇴계획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신욱 회계사는 “401(k)는 봉급쟁이들의 절세방법으로도 활용된다”며 “401(k) 플랜에 꾸준히 투자하면 연 1만8,000달러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유기 부동산 에이전트는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을 할 경우에는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 만큼 이를 유의하고 만약 자금이 여의치 않는다면 타운하우스를 사서 렌트를 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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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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