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에 실질적인 도움 못 주고 리더십 부족
▶ 일부단체“불참”…“실질적 단체 거듭나야” 지적

지난 7일 상의 사무처에서 열린 올해 첫 경단협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커뮤니티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때 20여개 단체의 단체장이 참석했던 경제단체협의회(경단협)가 불과 3~4명만이 참석하는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7일 LA 한인상공회의소(상의) 사무실에서 열린 올해 첫 경제단체협의회 모임에는 14개 소속 단체 중 상의, 미주한인봉제협회, 미주한인물류협회, 재미중소기업협회에서 단체장 4명만 참석해 썰렁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상의측은 약 2주 전 13개 단체에 경단협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7개 단체로부터 모임에 관계자를 보내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이날 회의에는 황상웅 봉제협회장, 이중열 물류협회장, 김종현 중소기업협회장 등 3명뿐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경단협 모임이 열릴 때마다 7~8개 단체에서 관계자가 참석했는데 이처럼 참석율이 저조한 것은 처음”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한인의류협회의 경우 경단협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멤버였던 CPA 협회는 앞으로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단협에 소속된 한 단체 관계자는 이 같은 경단협의 부진에 대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단협의 미약한 활동 ▲경단협 의장인 이은 상의회장의 지도력 부족 ▲일부 소속 단체장들의 무관심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단협은 분명 좋은 취지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임에 나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친목 도모에 안주하기 보다는 상의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멤버 단체들도 적극 협조해 경단협이 생산성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단협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는 많이 나오지만 이제는 경단협 이름으로 사업을 벌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한인 사업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노동법 세미나도 좋고, 경찰관이나 소방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 등 경단협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 상의 회장은 “경단협은 소속 단체장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상의 회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경단협 이름으로 믹서나 세미나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경제단체장은 “오래전에는 경단협이 활성화됐었으나 수년전부터 회원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경단협 회장을 상의회장이 당연히 맡는 것이 아닌 경단협 회원들이 회장을 선출하는 것도 활성화 방법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