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카고 일원에 최대 시속 105k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유명 건축물 윌리스타워(110층·443m, 옛 시어스타워) 개축 공사 현장에 설치돼 있던 표지판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을 지나던 택시 2대가 파손되고 택시기사 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나무 재질의 표지판이 피해 차들의 앞 유리를 차례로 강타했고, 유리는 깨졌다고 밝혔다.
택시기사 1명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운전기사는 차량이 파손됐지만, 부상을 피했다.
윌리스타워는 시카고 최고층 건물이자, 미국에서 2번째 높은 빌딩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윌리스타워 측은 "빌딩 입주자들과 방문객,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강풍으로 인해 더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시카고 지역의 풍속이 시속 80∼105km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시내 곳곳의 신호등과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겨 수만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연말 장터 '크리스킨들 마켓'도 임시 휴점했다.
쇼핑가 곳곳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기울며 장식물들이 쏟아지기도 했고, 일부 소매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예년보다 수위가 0.9m 이상 높아진 미시간호수에 2∼2.5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인근 도로가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몰아친 거친 바람으로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카고 항공당국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190만 명 이상이 시카고의 2개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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