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최악의 상황 우려”…우선순위로 ‘안전 귀환’ 재강조
▶ 한미일 정상회의 기간 北핵실험 가능성에 “정보·징후 없다”
백악관은 16일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와 관련, "평양에서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 의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외신센터(FPC)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킹 이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가 얘기하는 사람은 김정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양의 발표를 두고 우리가 무엇을 많이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이것은 중요한 후속 상황이다. 우리는 여전히 그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의 안전을 걱정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채널을 통해 북한에 우리는 그의 귀환을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나 현재로는 많은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 문제와 관련, "발표 주체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킹 이병이 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검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발표로) 바뀐 것은 없다"면서 "우리는 킹 이병의 무사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능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북한과의 접촉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공유할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트래비스 킹은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전날 북한의 발표를 검증할 수 없다면서 "국방부의 우선순위는 킹 이병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피에르 대변인은 북한이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중이나 전후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나 징후도 없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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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월북하신 분을 자꾸 데려 올려고 하면 못 쓴다. 이 분의 의사도 존중해서 북한에서 편안히 잘 사시도록 해주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그닝깐 그냥 잘 살도록 신경꺼 주는 것이 이 분을 도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