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8,100·평균 7,635
▶ 4년연속 두 자릿수 상승
▶ AI 투자·금리인하 기대
▶ 관세 완화·소비 증대도

월가와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와 증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지속적인 소비와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는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로이터]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000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가 4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일 월가에 따르면 투자은행(IB) 및 증권·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발표한 올해 말 S&P 500 지수 예상치는 7,000~8,100으로 평균 7,635를 기록했다.
기관들이 전망치를 내놓기 시작한 지난달 S&P 500 지수가 6,800 수준이던 것을 감안하면 10%가 넘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예상한 셈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31일 마지막 거래에서 6,845.50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만 신고가를 40차례 썼다.
S&P 500 지수는 2022년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여파로 19.4% 하락한 후 2023년 24.2%, 2024년 23.3%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상호관세 충격과 고평가 부담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올해마저도 연간 16.4% 올라 장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S&P 500 지수는 매년 10% 안팎의 상승률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또한 나스닥 지수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에 전년 동기 대비 20.4%로 3대 지수 중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다우 지수는 기술주 비중 부족으로 다소 제약을 받았지만 13.0% 올랐다.
AI 거품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월가 주요 투자은행과 기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오펜하이머가 내년 말 S&P 지수 8,100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했고 도이체방크(8,000), 캐피털이코노믹스(8,000)도 8,000을 넘길 것으로 봤다. 이외 모건스탠리(7,800), 씨티(7,700), 골드만삭스(7,600), JP모건(7,500) 등 주요 기관들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내놓았다.
내년 뉴욕 증시의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빅테크의 AI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추가적인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는 만큼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되더라도 완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UBS는 “올해 S&P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1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거품이 아니라 실적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만큼 내년에도 주식시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S&P 500 지수가 최고 7,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7,100)는 “강세장이 끝을 향해 간다”고 하는 등 신중한 의견도 제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기관들은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한 상호관세 정책이 완화되면서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ECD는 올해 미국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월가 일부 기관들은 이같은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며 2%대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월가는 지난 연말 소비가 사상 첫 1조달러를 돌파한 것에도 고무되고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을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인데 이같은 소비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관세 충격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하락기조를 유지, 지난해에 비해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기준금리 하락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채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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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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