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타운 휄로쉽 교회에서 마련한 건강검진 및 독감백신 접종 행사에는 많은 한인들이 몰려 요즘 독감백신 접종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케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행사 전부터 한인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졌으며 이날도 얼마나
참석할지 예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또 1백여개의 백신이 준비된 반면 참석자 대부분이 독감백신 접종을 희망, 백신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일부 한인들은 오전 8시부터 이 곳을 찾아 접수를 하고 기다리기도 하는 등 독감백신 접종의 어려움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함을 보여줬다. 한 한인은“다른 곳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하러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맞고 온 적이 있다”면서 “오늘은 아침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측도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를 가리기 위해 신분증 검사, 65세 이하의 경우 지병 여부 확인 등을 철저히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필은씨는 “교회 신도들의 도움을 얻어 이번 프로그램을 어렵게 준비했다. 백신이 많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으로 꼭 필요한 한인들을 선별, 접종을 했다”면서“지난 6년 동안 행사를 해왔지만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상당수 한인의사들이 자원봉사로 나와 내과, 치과, 내분비과 상담, 혈액 검사 등 건강검진을 도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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