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칼럼을 통해서 대학 진학의 대안으로서 육체 노동 직업, 즉 블루 칼라 직업 쪽으로 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견습과정(apprenticeships)에 대하여 말씀 드렸었다. 이번 주에는 대학 진학의 또 다른 대안으로서 자영업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한다. 재차 강조하는 말씀이지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마음을 바꾸려는 것이 이 시리즈의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만이 유일한 선택은 아니며 학문에 대한 특별한 뜻이 없이 남들이 가니까, 부모가 원하니까 대학을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이 시리즈를 시작한 필자의 의도이다.
다른 사람들 밑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거나, 시간을 맘대로 정하고 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기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기 사업을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경고하고 싶은 말씀은 자기 사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을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사업 성공의 보장된 비결은 없지만 성공을 하기 위해 필요한 성격상의 특성들은 있다. 우선 열심히 일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겁내 하는 사람은 안 된다. 긴 시간을 일해야 할 것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주간 75시간까지 일해야 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는지 비전이 있어야 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해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이 일을 성취했을 때 결과적으로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를 ‘볼’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 모험가 이어야 한다. 성공을 위해서 무언가를 내거는 모험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사업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 네 번째로 미래에 처하게 될 각종의 상황에 잘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기 사업을 ‘식은 떡 먹기’로 생각했다면 지금 생각을 바꿔라.
이러한 면을 고려해 보고 아직도 자기 사업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선 근처에 있는 중소기업 연합 사무실(Small Business Association -SBA)을 찾아가 보라. SBA는 연방 정부 소속 기관으로 새로운 기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기관이며 전국적으로 사무실이 있다. 무료 강좌, 무료 카운셀링, 자료들을 제공한다. 그곳의 도움을 받아서 사업 계획을 짤 수 있다. 또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융자를 얻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심지어는 해당 사업 분야의 신뢰할 만한 선배 사업가도 소개시켜준다. 이미 그 분야의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사람에게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직접 실제적인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해서 SBA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거의 모든 것을 해 준다.
SBA는 그러므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시발점이다. 물론 당신이 원하는 것을 도와줄 뿐이지 대신 일해주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네 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아이디어, 계획, 장소, 돈이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중요하므로 한가지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일단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아이디어가 생기면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 연구를 해보아야 한다.
그 지역에 경쟁 상대는 너무 많지 않은지, 경쟁 가게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혹은 그들이 안하고 있는 것이 무언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지역 상공 회의소(Chamber of Commerce)를 찾아가면 지역의 인구 분포와 평균 소득이 얼마인지, 가구 평균 가족 수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가지고 하려고 하는 사업이나 서비스를 하면 그 지역이 큰 시장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시장 조사가 끝나면 사업 계획을 짜야 한다.
하려는 사업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단계로 일을 할 지 계획하는 것이다. 창업을 위해 그리고 실질 소득을 얻게 되기 까지 필요한 자금은 대충 얼마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사업 계획서를 쓰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SBA 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사업 계획을 짠 후에는 돈이 필요하다. 은행 융자가 그 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융자금의 20퍼센트를 사업주가 내도록 하고 있다. 또 SBA에서도 융자를 해준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많은 융자 프로그램이 있으며 은행에서 거절 당한 사람들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도 있다.
그런 다음에 필요한 것은 장소이다.
장소를 구하기 위해서 몇 가지 고려해 볼 문제가 있다. 일 할 장소에 손님이 올 필요가 있는 사업인가? 사업이 번창한다면 얼마나 큰 장소가 필요할 것인가? 근처에 경쟁 상대가 너무 많이 있는 장소는 아닌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는 가운데 어떤 장소가 좋을지, 자택 근무 할 수 있는 홈 오피스가 될 지, 사무실을 임대해야 할 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럼이 대학 입학하는 대신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칼럼 이었기를 바란다.
사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야심과 동기가 있고, 충분한 계획과 아이디어가 있으며, 또 열심히 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mail: angelakim3@cs.com
www.angela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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