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오밍서 가져다 길들인 콜로라도 주민 조사
전문가들 야성환원 불가 판정, 처치방법 고민 중
와이오밍주에서 몰래 가져온 듯한 야생 사슴이 콜로라도 주 그릴리의 한 주민 집 주위에서 개와 뛰놀고 있는 것이 발견돼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 야생동물국(DOW)의 지역 담당관 래리 록스타드는 생후 3개월 정도로 체중이 15 파운드인 이 숫사슴이 너무 길들여져 야생으로 환원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록스타드는 이 사슴을 기른 주민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관련 법규에 따라 벌금형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파우드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 승마하다가 이 사슴을 처음 발견한 주민 론다 언더우드 여인은 “사슴이 개와 함께 노는 광경은 생전 처음”이라며 사슴이 마치 쓰다듬어 달라는 듯 자기 다리와 머리에 목을 비벼댔다고 덧붙였다.
록스타드는 ‘파우더’로 이름 붙여진 이 사슴이 카요티들의 습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야생동물보호소에 맡겨 야성으로 환원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꼬마 사슴이 마치 자신을 사람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길들여져 야성화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록스타드는 이 사슴을 가져온 주민이 와이오밍주에서도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왜 그가 인근지역이 아닌 40마일이나 떨어진 와이오밍 주에서 사슴을 가져온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일은 올해 들어서 두 번째로 콜로라도 남서쪽 농장에서 사람 손에 자란 야생 두루미 한 마리가 다음 주 오마하의 헨리 도얼리 동물원으로 보내진다. DOW는 이 두루미가 완전히 길들여져 야생으로 돌려 보낼 수 없다고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야생동물의 새끼를 발견할 경우 절대로 집으로 데려오지 말고 그대로 놔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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