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니화 강세로 벨링햄 등 국경 인근 상가 호황
올 들어 452만명 넘어와…자동차, 부동산 구입도
1976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 달러가 미 달러와 1대1로 거래되는 초강세를 보이면서 캐나다인들이 워싱턴주로 몰려오고 있다.
이들은 캐나다 달러인‘루니’의 구매력이 커지자 일반 쇼핑은 물론 자동차 구입이나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밴쿠버BC에서 가장 가까운 벨링햄을 포함해 I-5 연변의 쇼핑몰과 아울렛 매장에는 쇼핑백을 든 캐나다인이 넘쳐나고 주차장에는 캐나다 번호판 차량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올들어 8월말까지 블레인 인근 2개 검문소를 통해 미국에 온 캐나다인은 모두 452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같은 캐나다인의 미국행 러시는 루니화의 가치가 미화 90센트로 치솟았던 1991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블레인 인근 2개 검문소를 통과한 캐나다인은 1,300만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570만명에 그쳤다.
벨링햄의 벨리스페어 몰을 찾은 한 캐나다 여성은 “100달러 정도를 주고 청바지 3벌을 샀는데 캐나다에서는 150달러는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인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별장이나 제2 주택을 구입하려는 캐나다인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캐나다의 빅토리아나 오캐노건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같은 조건의 집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자동차를 사려는 캐나다인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구입한 중고차는 6개월 사이 30%이상 증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