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16년을 맞아 28일 칼스테이트 LA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뉴욕 퀸스 칼리지 민병갑 교수가 폭동 전 한·흑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폭동 16주년 세미나
타인종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한인들이 영어를 배우고 상대방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29 폭동 16주년을 맞아 뉴욕지역 한인 및 흑인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양 커뮤니티의 관계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28일 칼스테이트 LA 대학에서 뉴욕 퀸스 칼리지 민병갑 교수가 강사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민병갑 교수는 4.29 폭동 전 뉴욕에서 불거졌던 한·흑 갈등의 시발점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강의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 교수는 “90년대 초반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인운영 그로서리 마켓 2곳에서 있었던 흑인들의 불매운동이 한·흑 갈등의 시작이었다”며 “당시 두 인종의 언어장벽과 인종 편견, 문화 차이가 폭동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시 한인 업주들의 61%가 흑인들이 지적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었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또 “90년대 중반부터 한인들의 주력업종이 소매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고 많은 한인들의 주류사회에 진출하면서 한·흑 갈등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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