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주요 업종 거의 포함
심각한 매출 하락 원인
한인 비즈니스 점포들이 매물로 쏟아질 전망이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해 초부터 팔려는 한인 업소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 악화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매출 하락 때문이다. 이미 나왔거나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매물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수준으로 이같은 현상은 요식업소와 델리, 뷰티서플라이, 청과, 잡화, 네일, 세탁 등 한인들의 주요 업종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한인타운 일대의 한인 비즈니스 중 상당수가 앞으로 1-2개월사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A부동산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연말 장사가 끝나면 전업을 위해 가게를 내놓는 경우는 있으나 올해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이 뚝 떨어져 전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밀린 렌트에 점포를 팔아 빚을 청산하려는 생계형 매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것.
경기 침체 우려로 매물로 나온 업소 중에서는 헐값에도 수개월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상당수 업소들이 매물로 나왔지만 더 싸게 사려는 수요자들과 매매 가격이 맞지 않아 실질적인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소매업계에서도 대규모 파산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전체 소매업체중 10∼26%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유통·소매업계가 연중 최대의 대목으로 꼽아온 연말 휴일매출이 사상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미국 소매업계에 삭풍이 몰아친 것이다.최근 미국 파산 인스티튜트(ABI)가 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파산은 전년의 80만건에서 크게 늘어난 106만건으로 집계됐다. ABI의 사무엘 게르다노 사무총장은 “재정 위기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소매 업계의 붕괴로 인한 개인 파산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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