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추운 날 나도 속았다.무시무시한 괴문서가 아니다. 오히려 향수와 정감이 물씬 풍기는 소풍안내 초청장이다. 흐르는 세월속에 시달린 종이는 색깔마저 바래져서 만지면 부서질 듯…
[2017-12-27]중국인들은 유난히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 중국인들은 늦게 자본주의를 실행하다 보니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한 지도 오래되지 않아서 현금이 더 돈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렇다고 말…
[2017-12-27]해가 저물면 어느 때와 다를 것없이 화투 판을 꺼내 든다. 아버지와의 무의미한 이 화투 놀이는 이미 각본이 다 짜여진 연극에 불과했다. 그저 모르는 척, 아버지의 속임수에 속아 …
[2017-12-23]The virgin wi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they will call him Immanu El. (The name means, “God is…
[2017-12-23]어느 해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갔다가 코러스의 화음이 너무 아름다워 그 다음 해 시즌이 다가오자 세일도 하지 않은 티켓을 미리 구매를 했다. 그런데 공연을 가기 직전에 남편과 사…
[2017-12-22]세모의 거리. 잎새 진 가로수마다 성탄 꽃등불이 환히 피었다. 구세군의 자선 냄비 곁에서 울리는 맑은 종소리. 그 소리는 가난하고 힘든 자들에게 은혜베풀기를 권하는 기도일 것이다…
[2017-12-21]헐리우드의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을 자기 이름을 딴 회사에서 물러나게 했던 여성들이 있었다. 애쉴리 저드, 타일러 스위프트, 소셜 액티비스트, 타라나 버크이다. 2009년 시작…
[2017-12-21]두 달 전에 한국을 다녀왔다.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지만, 몸은 만석이고 갑갑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아니다. 그에 더 해서 종종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
[2017-12-21]1966년 홍콩에서 태어난 캐런은 미국에 온 지 20년이 안되지만 북가주에 샤핑센터 3개를 갖고 있고 지금 네번쨰 몰 공사를 하고 있다. 검은 뿔테 안경에 화장기 하나 없고, 항…
[2017-12-20]지난 주 열흘 동안 언니와 함께 멕시코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아마 이 여행이 우리들의 마지막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마지막이란 단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현재 한국에 …
[2017-12-20]어디선가 날아든 파리가 머리 위를 빙빙 돌고 있던 어느 날 오후. 포슬린페인팅 작업을 위해 하얀 접시를 펼쳐 놓고 테이블에 앉았다. 색색이 곱게 갈린 안료 가루를 나이프로 덜어내…
[2017-12-19]1980년대가 남성적인 문학의 시대였다면, 1990년대는 여성의 권리와 욕망을 표현하는 여성 문학의 시대였다. 80년대의 사회적 성향을 강하게 띄우고 있는 작품들 속에서 섬세하고…
[2017-12-16]동지(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춘풍(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I will slice off an en…
[2017-12-16]지난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연일 100도가 웃도는 더위를 피해 주말이면 한적한 산과 바다를 찾아 나서곤 했다. 절친한 캠핑 고수들과 희뿌연 새벽에 집을 나와 야영도 했다. 목…
[2017-12-15]대학교에서 일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97년 프랑스의 남쪽 엑상 프로방스라는 작은 마을로 간 우리 가족은 프랑스로 갓 입양된 덕림이를 만나게 되었다. 덕림이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9…
[2017-12-14]납세자들이 필자에게 전화 상담을 하시는 많이 하시는 질문 중에 하나는 수입 중에 어떤 것이 세금을 내야 하는 과세 수입이고 어떤 것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수입인가 하…
[2017-12-13]하나 둘 그리고 셋 넷...또.이렇게 낚싯대를 올릴 때마다 한발씩 한발씩 화살이 나른다. 그리고 그 나르는 화살은 과녁목표의 중심을 향해 조이고 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2017-12-13]태디가 내게 온 것은 2년 전 9월. 10년간 열정적으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둘 때, 그만두어야겠단 간절함만 있었지, 대안없이 나와 불안불안하던 때였다. 더욱이 ‘빈둥지’ ‘갱년기…
[2017-12-13]하이스쿨 9학년 영어 수업시간. 어느 날 선생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운동장 풋볼 필드로 나가셨다. 수업의 주제는 ‘Setting Description’. 주변의 사물과 세상을…
[2017-12-12]Fall on your knees! O hear the angel voices! O night divine, O night when Christ was born; O night …
[2017-12-09]미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한인 1.5세 참전군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추방 지시를 받아 결국 자진 출국하는 안타까…
워싱턴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인사이드노…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