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시절 아버지의 기억은 아주 단순해서 이른 아침에 반 시간은 족히 걸리는 가게에 걸어가셨다가 거의 자정이 돼서야 오셨다. 늘 반복된 생활을 하시는 시간이기에 아버지와 같…
[2017-06-17]우리 인생사가 그렇듯, 한 인생이 엮어가는 삶은 어쩌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김희봉의 글에는 그의 살아온 인생이 한 폭의 그림으로, 그리고 잔잔한 서사시로 차분하게 담겨있다…
[2017-06-16]미국에 와서 몇가지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참 친절하다는 것이다. 지나치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키 큰 아저씨가 ‘굿모닝’ 하며 너무 환하게 미소를 지었을 …
[2017-06-16]지난 주말 보르네오 코끼리에 관한 다큐를 한 편 보았다. 코끼리는 암컷 20여 마리가 한 무리를 이루어 대가족으로 생활하고, 수컷은 따로 독립생활을 한다. 현재 1500마리밖에 …
[2017-06-15]이번 주와 다음주에는 독신들을 위한 절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신을 위한 절세의 기본은 원천 징수를 늘리고 과세 소득을 줄이는 것입니다.세금 환불을 매년 많이 받는다는 것은…
[2017-06-14]어제는 손녀 딸 사만타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사만타는 내 딸의 딸이다. 세월은 유수 같이 흘러 그애가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엘 가게 되었다니…
[2017-06-14]얼마전 탄핵을 우리는 보았다. 축복을 듬뿍받으며 출발한 하나의 정권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운명을 당할 때, ‘우리 모두가 놀랐다,’ 하는 표현은 결과에 비해 너무나 약하다.망연자…
[2017-06-14]실력과 능력보다 뒷거래가 판치는 한국의 뇌물문화 근절을 위해, 전 대법관 김영란이 추진한 ‘부정청탁 금지법’이 만들어졌다. ‘김영란 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2017-06-14]남편과 처음 데이트를 할 때 그의 옷장에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 5장, 검은색 긴팔 티셔츠 2장, 청바지 두 개가 전부였다. 물어보니, 일단 다같이 넣고 빨기 쉽기 때문에 그 색깔…
[2017-06-13]Failure is a blessing in disguise.실패란 하나의 숨겨진 축복이다.이웃사촌 바울과 함께 하는 새벽 골프 나들이. 약 세시간 반 정도의 가뿐한 라운딩. 기…
[2017-06-10]하얀 장미꽃들이 일제히 피었다가 지고 새 봉오리를 맺고 있는 동안에 매년 피어나던 하얀 샤스타데이지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나는 흰색 꽃들이 늘 꽃밭에 피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
[2017-06-10]봉사회에서 노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강조하였던 것 중 하나는 ‘자기를 스스로 돌보기’이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다.…
[2017-06-09]“잘 지내고 있니? 목소리 듣고픈데 시간나는 대로 전화해줘.” 여고시절 가장 친한 친구의 지극히 평범한 안부 인사와 함께 전화하라는 이모티콘이 날아왔다. 하지만 난 금방 연락을 …
[2017-06-08]미국의 세법은 기본적으로 세금을 원천 징수 합니다. 돈을 벌고 나중에 세금 보고할 때 한꺼번에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수입이 창출될 때마다 세금을 미리 내는 제도입니다. 종업원…
[2017-06-07]전화기는 2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 등 문제가 생긴다는 말을 들었는데 내 전화기가 딱 2년만에 충전이 안 되더니 슬그머니 전원이 꺼져버렸다. 전화기 속 사진은 어딘가로 옮겨 놓으…
[2017-06-07]음악사의 낭만주의 시대 음악가들 중에 로버트 슈만 그의 부인 클라라 또 슈만의 제자이자 절친 이며 클라라를 흠모하는 요하네스 브람스, 이들 세 사람이 후세에 남긴 이런저런 얘기들…
[2017-06-06]올해 첫째 아이가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돌잔치를 하긴 했지만 생일이란 개념이 없던 아이는 생일잔치 내내 플레이 데이트 정도인 줄 알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놀았다. 드디어 케이크…
[2017-06-06]가게 손님이 뜸하여 한가한 오후, 창 밖 담장너머 수많은 잎새들 위에 햇빛 찰랑이는 나무를 본다. 느닷없이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온다. 아픔같기도한 그 싸아한 느낌은 마치 바람이 …
[2017-06-05]Oh, deep in my heart, I do believe. We shall overcome someday. 오, 내 마음 속 깊이, 나는 진짜 믿노라. 우리는 머지않아 이겨…
[2017-06-03]문득 내가 어떻게 여기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한국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반평생을 보내고 나서 어떻게 미국의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조그만 도시 ‘샌리엔드로’라는 곳에 …
[2017-06-03]미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한인 1.5세 참전군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추방 지시를 받아 결국 자진 출국하는 안타까…
워싱턴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인사이드노…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