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A형 많은 탓” 주장도
CT 촬영서 56% 심장문제 확인
제임스 캔털루포(맥도널드), 베일리 토마스(맥코믹), 제임스 파라(파라 매뉴팩처링), 제리 전킨스(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조셉 플레빈(싱어), 프레드 카치(카치 인더스트리)…. 이들은 모두 심장 질환으로 별세한 대기업 최고 경영자(CEO)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USA투데이는 20일 “캔털루포 맥도널드 CEO가 19일 갑작스런 심장질환으로 숨을 거두자 ‘CEO가 직업 특성상 심장마비에 더 취약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EO는 대개 A형 성격(type A personality)이다. A형 성격은 공격적이며, 불안정하고, 경쟁적이며, 급하고, 늘 ‘시간이 모자란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편이다.
그래서 일부 의사들은 “야심이 많고 사전에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성격이거나 자의식이 강하며 밖으로 표현하는 것을 잘못하는 사람에게 심장병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이 방대한 통계자료를 통해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9개월간 홍보 차원에서 CEO 155명에게 전산화 단층(CT) 촬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바디뷰’의 통계는 눈길을 끈다.
조사 대상자의 38%는 심장질병을 앓고 있었고, 10%는 심각한 심장질환 상황에 처해 있었고, 6%는 수술이 필요한 심장병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회사가 50대 평균 일반 남성들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는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바디뷰의 총괄 이사인 제임스 스태너드는 “CEO 자리에 오르게 한 유전자가 심장병에 약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CEO는 일반인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삼중 측부 순환수술(bypass surgery)을 받았던 경호업체 ‘가드마크’의 CEO인 이라 립맨은 “CEO들은 허공에서 공 15개를 한꺼번에 돌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CEO들이 매일매일 내려야 하는 결단의 무게가 큼을 알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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