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마스 교내 걷던 중 피습
20대 한인 남성이 백인 우월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30분께 샌디마스 시내 론힐 중학교(700 South Lone Hill Ave.)에서 한 백인 친구와 함께 있던 22세 한인 남성이 백인 남성 2명의 습격을 받는 과정에서 얼굴과 상체를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셰리프국은 수사 끝에 범인 2명을 모두 검거했으며 이번 사건을 인종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한인 남성은 백인 친구와 함께 교내를 걸어가고 있었고 이 순간 15세 백인 청소년과 20대 추정 백인 남자가 다가와 ‘백인 파워’(White Power)라고 외치고 인종증오 욕설을 퍼부으며 두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얼굴과 상체를 흉기에 찔려 심한 상처를 입은 한인 남성은 헬리콥터로 LA카운티-USC 메디칼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한인 남성과 함께 있던 친구도 공격을 받고 경상을 입었다.
샌디마스 셰리프 지서의 록샌 하트 루테넌트는 “백인 남성 2명이 아시안 남성을 공격하고 백인 우월주의를 나타내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며 ”범인들이 백인우월주의자 그룹 소속인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을 수색해 범인 중 한 명인 15세 청소년을 체포했고 이후 공범인 20대 남성도 검거했다. 지난 2006년 한인 4명을 비롯한 450명이 LA카운티 내에서 인종증오 범죄피해를 당했고 이 기간 샌디마스에서는 단 한 건의 인종증오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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