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항공사들의 요금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LA공항에 취항중인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들이 대기중인 가운데 버진애틀랜틱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유가 하락불구 항공사들 타격… 최고 두자릿수 오를듯
원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항공사들의 항공요금 인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유가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은 항공업체들이 최근 유가 하락세에도 불구, 항공요금 인상과 수수료 부과 및 서비스 축소 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여행 정보 웹사이트 페어컴페어(Farecompare.com)의 릭 시니 CEO는 “가격인상과 항공사들의 비용 줄이기가 시작된 마당에 이를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올해 사용될 연료비용은 지난해 412억달러에서 50%나 오른 61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1일 원유가가 배럴당 147.27달러에 도달하며 정점을 친 이후 배럴당 30달러 이상 내려간 상황이지만, 항공요금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현재에서 두 자릿수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미 요금 인상 외에도 수화물과 음료 등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나 아이템에 수수료 부과하고 있고, 대규모 감원 및 감편 및 노선폐지 등 특단의 조치를 진행중이다.
모건 스탠리 윌리엄 그린 항공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유가 하락은 항공업계를 살려내기 위한 전환점으로 유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면 2009년이 되면 항공업계의 수익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항공운송협회는 2008년 전반기 국내선 항공료는 전년 동기 대비 7% 올라 있는 상태지만 하반기 인상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마이클 더친 FTN 미드웨스트증권 항공 애널리스트는 “노동절 이후 항공료가 8.5내지 9.5% 추가 인상될 것”이라면서 “이는 실제 가격 인상이 아니라 저가 항공권 이용을 제한해 이미 오른 가격대로 지불하게 하려는 것으로 내년에도 유사한 폭의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니 CEO는 그러나 “가장 싼 항공료를 기준으로 지난 12개월간 취항지를 기준으로 대도시 20%, 중간 크기 30% 일부 소도시에서는 40%선까지 인상됐다”면서 역시 8~30%의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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