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감소로 내년 6월 149억달러 전망
2010년엔 418억달러로 ‘예산의 절반’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내년 주예산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예산적자가 내년 6월까지 149억달러로 불어나고 2010년 7월에는 무려 4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가주 재무국이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 재무국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수치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그동안 악화된 경기와 이에 따라 예상되는 세입 감소에 따른 것이다. 2010년에는 재정적자가 860억달러에 이르는 총 세입의 거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날 주감사관은 캘리포니아가 빠르면 2월부터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이전의 전망보다 한 달 더 빠른 것이다.
주의회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한 이후 35일째 교착상태에 있다.
민주당 주의원들은 세금을 인상하는 한편 일부 사회복지 예산을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이다. 공화당 지도자들은 예산안이 장래 정부지출을 제한하는 엄격한 한계선을 설정하는 한편 고용주들이 오버타임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직원들의 휴식 및 근무시간을 더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허용하고 온실개스를 제한하는 규정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세금 인상을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공화당이 예산 삭감을 요구할 뿐 자체 예산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은 다음 주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워네제거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의회의 지연 때문에 시간당 170만달러씩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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