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나 편지를 받을 때마다 내 마음은 뭉근히 데워진 온돌 같아진다. 편지 위를 지나간 손의 온기가 전해져 오는 듯하고, 글씨체를 보면 그 사람을 보는 것 같아 웃음도 난다. 예쁘…
[2018-04-17]버클리로 편입하기 전,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글렌데일이라는 도시에서 2년간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닌 나는 캘리포니아 남부를 정말 사랑한다. 버클리에서의 첫 학기였던 저번 학기엔 …
[2018-04-14]Honesty is such a lonely word. Everyone is so untrue. Honesty is hardly ever heard. And mostly what…
[2018-04-14]보고 또 봐도 역시 예쁘다. 짝 펴고 보니 진달래가 활짝 웃고 살며시 주먹을 쥐어보니 수줍은 할미꽃이 베시시 웃는다. 맘껏 멋들어진 4월이다. 감미롭도록 포근하고 폭 빠지도록 화…
[2018-04-13]북에 다녀온 남한 공연팀 기사가 연일 관심사로 보도됐다. 성공적 공연으로 남과 북 문화의 다리를 연결하고 돌아왔다는 내용은 가슴 뭉클함을 전해줬다. 민족의 하나됨을 본 것 같아 …
[2018-04-12]얼마 전 마켓에서 전화번호를 알려 주어야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계산대에서 머뭇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예전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둔 게으름이라 새 번호를…
[2018-04-12]우리 납세자들은 2월을 시작으로 4월 15일 세금 보고가 마감이 되는 그 날까지 세금보고준비로 몸과 마음이 바빠지게 됩니다. 필자도 고객들의 세금 보고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2018-04-11]며칠 전에 서랍 정리를 하면서 사진 한장을 찾아냈다. 십오년 전 내가 귀국을 했을 때 우리 형제들과 그들의 배우자를 합쳐 여섯명이 제주도 여행을 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우리들은 …
[2018-04-11]2018년 1월 1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아이들 봄방학이 시작되었다. 긴 연휴가 다가올수록 내 머릿속은 계획을 짜느라 정신없이 굴러간다. 아이들 캠프 옵션에서 “No”를…
[2018-04-11]미국에서의 첫 여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비즈니스 자격증 코스를 등록했다. 그 코스는 방학 내내 아침부터 저녁 다섯 시까지 비즈니스 핵심 과목 세 가지를 배우는 빡빡한 일정이…
[2018-04-10]비행기가 소리를 높이면서 부드럽게 나아간다. 곧이어 움찔 허공에 오르더니 사선으로 솟아올라 너른 바닷물 위에 그림자를 떨군다. 그림자는 바닷속 아주 커다란 상어가 헤엄치듯 한동안…
[2018-04-09]공동체란 공동의 관심사와 목표, 이해를 가지고 구성된 모임이라 할 수 있다. 어느 공동체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불협화음은 있게 마련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각자의 생각이 …
[2018-04-07]The world is divided between Inviters and Invitees.이 세상은 초대하는 사람과 초대받는 사람으로 나뉜다.’큅’이란 재치있는 표현. A qu…
[2018-04-07]“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하는 말”을 거짓말이라고 정의한다.그리고 나는 그 꾸며 대는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살면서 당연히 거짓말을…
[2018-04-07]소위 말해 난 얌체족이다. 오늘만은 적어도 그랬다. 오늘은 ‘부활절’이다. 한동안 이 핑계 저 핑계로 가지 않았던 성당을 필사적으로 가야 했다. 마음 가득한 고민과 나름 힘든 숙…
[2018-04-06]한국 방문 마지막날을 인천 월미도에서 보냈다. 대한제국 때에는 일본 해군 기지와 러시아 석탄창고 등이 잇따라 이곳에 들어서면서 열강들의 치열한 다툼터였던 월미도는 수난의 섬이었지…
[2018-04-05]세일즈 세금 보고를 해야 하는 납세자들이 가끔 질문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른 주에 있는 고객에게서 세일즈 택스를 받아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세일즈 택스를…
[2018-04-04]#MeToo 열풍은 유관순 열사 부고기사를 뉴욕 타임스에 오르게 하는 일익을 담당한다. 타임스는 그들이 1851년부터 시작한 부고기사 선택이 백인남성 위주였음을 시인한다. 때문에…
[2018-04-04]내가 살고 있는 테크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는 매일 생겨나는 스타트업과 구글, 애플, 테슬라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빠른 속도로 경험한다. 그에 따른 주가 변동은 기업과 직장인들에게…
[2018-04-04]버스 정류장 앞에는 레코드 가게가 하나 있었다. 레코드 가게 주인은 행인들에게 음악이 잘 들리도록 처마 밑으로 스피커를 설치해 두었다. 학교를 다녀오는 버스에서 내리면 어김없이 …
[2018-04-03]미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한인 1.5세 참전군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추방 지시를 받아 결국 자진 출국하는 안타까…
워싱턴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인사이드노…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