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올해 아시아 기업 중 최대 규모인 60억달러(6조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일각에서는 텐센트의 이번 회사채 발행을 두고 넥슨 인수합병(M&A)를 위한 실탄확보 차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텐센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텐센트가 재융자와 일반 기업용 목적으로 오는 11일 6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텐센트의 이번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 1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버그란데 그룹이 발행한 28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텐센트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만기 24년인 5년물 고정금리 채권의 표면금리는 3.28%, 7년물은 3,575%, 10년물은 3.975%, 30년물은 4,525%다. 각각 20억달러, 5억달러, 30억달러, 5억달러 규모로 발행한다.
변동금리 5년물 채권은 3개월 달러 리보금리에 91bp(1bp=0.01%포인트)를 더하는 조건이다.
회사채 발행 주간사는 도이체방크와 HSBC,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각각 선정됐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는 텐센트에 60억 달러 규모의 채권발행 쿼터(할당량)를 부여했다.
지난해 텐센트는 중국 정부가 신규 게임 승인을 중단 등 정부의 규제와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 과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드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실제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0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텐센트가 최근 조직 슬림화에 착수했으며, 중간 간부 및 임원급의 10%를 감원 또는 강등할 방침”이라면서 “감원 등의 대상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간부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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