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여명 참가 ‘조직적 목소리 필요성’공감
“7년 전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으로 이번에는 전문직 취업비자 확대 법안(HR 1812)을 통과시킵시다.”
‘제 1회 미주 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가 29일 워싱턴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의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워싱턴을 비롯 LA, 뉴욕, 애틀랜타, 매사추세츠, 텍사스, 뉴저지, 플로리다 등지의 한인회 및 지역사회 지도자 등 130여명이 참가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서는 이도영 초대회장, 남문기 전회장 등이 함께했다.
황원균 대회장은 “7년전 우리는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전국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제는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연방의회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송 준비위원장(버지니아한인회장)은 “버지니아한인회는 10여년전부터 유권자 등록 운동, 폰뱅킹, 후보자 토론회 등을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도 각 지역에 가서 이와같은 방법을 통해 우리 한인들이 풀뿌리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한국의 ‘나눔의 집’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한성 국회의원(새누리당)은 축사를 통해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버지니아 주의회의 동해병기 법안통과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전문직 취업비자 확대를 위해 미주한인들이 정치력을 결집하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스턴 한인회, 퀸즈 한인회, 탬파 한인회, 남가주의 한미포럼, 뉴욕 뉴저지 유권자 센터, 보스턴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나와 각 지역의 활동을 소개했다. 한미포럼의 김현정 대표는 글렌데일시에 기림비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풀뿌리 활동 관련 강좌를 듣고 오후에는 연방 의회를 대상으로 하는 풀뿌리 로비 방식에 대해 배웠다.
제 1회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정순),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121 연대, 코리안 아메리칸 액션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뉴욕의 시민참여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둘째 날인 30일은 로비데이로 참가자들은 연방하원을 방문, HR 1812 법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만난다. 오후 7시에는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캐피털 힐 호텔에서 제 7회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기념 리셉션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이틀간의 컨퍼런스 경험을 나누고 평가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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